가볍게 날아올라 사뿐·우아미 극치..박세은 '에투알 갈라'[이 공연Pick]

강진아 2022. 7.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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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별'이 한국에 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의 박세은이 최고무용수인 에투알에 오른 후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박세은이 지난해 6월 에투알에 지명됐던 당시 무대인 '로미오와 줄리엣'도 맛볼 수 있다.

박세은이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꼽았던 '인 더 나이트'는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세 커플의 다양한 감정과 색깔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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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박세은이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에투알 갈라' 프레스 리허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를 선보이고 있다. 2022.07.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파리의 별'이 한국에 떴다. 사뿐히 날아올랐고, 우아하게 내려앉았다. 쏟아지는 별들의 성찬은 부드러운 프랑스 발레의 매력을 보여주며 황홀한 '프랑스의 밤'으로 초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의 박세은이 최고무용수인 에투알에 오른 후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28일과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2 에투알 갈라'에선 그녀의 파트너인 에투알 폴 마르크를 비롯해 발레단 동료들이 클래식 고전부터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박세은이 지난해 6월 에투알에 지명됐던 당시 무대인 '로미오와 줄리엣'도 맛볼 수 있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에서 박세은은 한껏 사랑스러운 소녀로 변신하고, 구애하는 폴 마르크와 풋풋하고 설레는 연기를 펼친다.

사랑하는 이의 행동을 따라하는 거울처럼, 두 사람은 같은 동작을 이어가며 아름다운 2인무를 보여준다. 어깨 위로 가볍게 날아올라 하늘로 쭉 뻗어가는 리프트는 물론 점프와 회전이 끊기지 않고 반복된다.

박세은이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었던 작품으로 꼽았던 '인 더 나이트'는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세 커플의 다양한 감정과 색깔을 그려낸다.

어둠 속 쏟아지는 별빛 아래, 쇼팽의 '녹턴'에 맞춰 세 커플의 감정이 무대에 흘러내린다. 특히 40년 가까이 발레단 전속으로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엘레나 보네이가 함께 내한해 직접 연주한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선율은 빨라지고 격정적으로 변하고, 음악의 흐름에 따라 설렘과 애절함, 신뢰와 안정감, 혼란과 불안을 표현해낸다. 이후 녹턴 중 가장 유명한 곡에 맞춰 세 커플이 한 무대에 오르고, 마지막엔 피아노 조명까지 조용히 꺼지며 끝을 알린다.

또 '한 여름 밤의 꿈' 중 디베르티스망 파드되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3막 파드되, 솔로 '빈사의 백조' 등으로 고전 발레의 우아함과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박세은과 폴 마르크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에투알 갈라' 프레스 리허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를 하고 있다. 2022.07.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록산느 스토야노프와 플로랑 멜락이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에투알 갈라' 프레스 리허설에서 '랑데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7.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도로테 질베르와 플로랑 멜락이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에투알 갈라' 프레스 리허설에서 '아모베오' 파드되를 하고 있다. 2022.07.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엘루이즈 브르동과 제레미 로프 퀘르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에투알 갈라' 프레스 리허설에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3막 파드되를 하고 있다. 2022.07.28.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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