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곤충 산업단지 조성.. 일자리 5000개 만들 것"
"대형숙박시설·시민공원 조성, 남원 관광산업도 업그레이드"
최경식(57) 전북 남원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기업가 출신인 그는 경제 발전과 실용주의를 시정 목표로 정했다. 최 시장은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살고 싶은 남원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산업 구조 체질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며 “남원의 풍부한 문화 자산을 활용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하나.
“먼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을 산업클러스터 부지에 유치하겠다. 항공안전기술원 분원과 이미 있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활용구축센터를 연계해 항공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남원 일반 산업단지엔 육류를 대체하는 미래 먹을거리 곤충 산업 거점 단지를 만들겠다. 남원 허브를 활용한 화장품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좋은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동안 남원 관광의 일반적 패턴은 오전에 관광지를 둘러보고 점심으로 추어탕을 먹고 전남 여수·순천이나 전주로 떠나는 것이었다. 이제는 남원을 머물다 가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만인 의총’이 있는 남원 읍성 북문부터 광한루원까지 1.5㎞ 거리에 광장 등을 조성해 시내 관광 권역을 확장하겠다. 요천 둔치에 2만5000평 규모의 시민 공원과 음식 문화 거리를 만들고 빛을 활용한 문화 축제를 상시 개최할 계획이다. 대형 숙박 시설도 유치해 남원 관광을 업그레이드하겠다.”
-공공 의대 유치도 현안이다.
“안타깝게도 의사협회 등의 반대로 법률안 논의가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지만, 공공 의료 확충은 남원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남원에 설립하려는 공공 의대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만들려는 것이다. 의사협회의 우려처럼 의사 정원 확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공공 의대는 의사가 부족한 지역 의료원 등에 필요한 의사를 보충하게 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인사를 찾아가 설득하겠다.”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예고했는데.
“민선 8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요 직위를 새롭게 공모하고 맞춤형 인재들을 배치하고 있다. 신뢰받는 행정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국정 기조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정책분석실도 만들 예정이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국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선 전담 팀이 필요하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남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한다.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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