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4일 만에 키이우 공격 재개..전방위로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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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55일째인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역에 54일 만에 공격을 재개한 것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폭격을 가했다.
AP 통신, CNN,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미콜라이프 지역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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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키이우 공격으로 15명 부상…그 중 5명은 민간인
비행학교도 미사일로 폭격…5명 숨지고 25명 부상
남부 미콜라이프, 동부 토레츠크 등에서도 사상자 발생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55일째인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역에 54일 만에 공격을 재개한 것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폭격을 가했다.
AP 통신, CNN,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도 공격했다. 특히 러시아가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건 지난달 5일 이후 54일만이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5명은 민간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쿨레바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제정한 기념일인 '국가의 날'과 연관시켰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흑해에서 발사한 미사일 6발로 키이우를 공격, 수도 외곽 마을에 있는 군부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건물 한 채가 파괴됐고 다른 두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부차 지역에서 미사일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우 지역도 밤새 폭격을 맞았다. 당국은 하르키우 지역의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미콜라이프 지역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로피우니츠키에 위치한 한 비행학교에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크로피우니츠키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로 키로보흐라드주의 주도이다.
키로보흐라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격납고에 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격납고를 강타하면서 민간 항공기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화력발전소도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몇 주 만에 올린 큰 성과 중 하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를 점령했음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토레츠크의 5층 건물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져 최소 2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본부는 "오늘 토레츠크시의 5층짜리 주택건물에서 긴급 구조작업을 하던 중 토레츠크 수비대 구조대원들이 사망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아침 5시, 토레츠크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미사일이 아파트 건물에 날아와 2개 층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계속 노력함에 따라, 토레츠크는 격렬한 공격을 받고 있다. 미사일 공격과 더불어 이 지역에서도 격렬한 포격이 보고되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8일 아침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가 도시와 마을을 포격하여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이들 모두 동부 도네츠크 지방에서 숨졌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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