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이 폰안에 쏙.. '모바일 신분증' 시대

김신영 기자 2022. 7. 2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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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면허증 발급 어제 전국확대
현행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효력
은행서 금융거래때도 사용 가능
이것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된 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한 시민이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고,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신현종 기자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 형태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28일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날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 27곳과 경찰서 258곳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정부가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 8곳, 대전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지역 경찰서 6곳에서 시범 운영해온 모바일 면허증 발급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으로 현행 플라스틱 면허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같은 금융 기관, 렌터카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판매점 등 현재 플라스틱 카드 형태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은행 지점 및 앱과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서비스에서 금융 거래도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13개 은행 영업점 창구와 4개 은행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운전면허증 실물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 등이 업무 절차 및 시스템을 정비해 실제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발급받는 것이다.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검증 앱’을 설치하고 본인 인증을 한 후 시험장 창구에 있는 QR코드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하면 된다. 현장에서 즉시 발급되며 비용은 1000원이다. 유효 기간은 3년으로, 재발급 시 시험장을 다시 방문해야 한다.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도 있다.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IC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을 한 뒤, 자신이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 IC운전면허증을 받으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에 직접 가서 신청할 수도 있다.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경찰서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발급까지 1~2주가 소요된다. 발급 비용은 1만3000원이다. IC운전면허증을 받은 뒤 자기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검증 앱’을 설치하고 본인 인증을 한 후 IC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하면 모바일 면허증이 생긴다. 이 경우엔 IC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동시에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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