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하면 불에 타 죽어"..3연임 앞둔 시진핑, 바이든에 경고

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2022. 7. 29. 0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심요약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다음달 대만 방문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2시간 20분에 걸쳐 전화 통화를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의 중국'에서 멀어져 중국의 위협으로부타 대만을 지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미국 측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미.중 두 정상 28일 사상 5번째 통화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논의
시진핑 "불장난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 경고
바이든 "하나의 중국 정책 안 바꿔…대만 독립 지지 안 해"
바이든 - 시진핑. SCMP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다음달 대만 방문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2시간 20분에 걸쳐 전화 통화를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오는 10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공산당 제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이 유력시 되는 시 주석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 천명을 통해 당과 인민의 결속력을 높임으로서 장기 집권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이번 전화 통화에서 '미중 관계를 전략적 경쟁의 시각에서 접근해 중국을 가장 주요한 상대이자 가장 엄중한 장기 도전'으로 보는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오판과 중국 발전의 오독으로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오도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가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이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세력에게 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의 중국'에서 멀어져 중국의 위협으로부타 대만을 지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미국 측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또 "현재 세계는 관건적 시기에 처해 있다"며 "미·중 협력은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 각국 국민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 정상은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통화가 솔직하고 깊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