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14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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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국내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14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 상반기 96조1052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의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2.9%(2조7815억원) 줄었다.
또 상반기 중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18조418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8%(5조7826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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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단기사채 등 급전에 몰려
올 상반기(1∼6월) 국내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14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 상반기 96조1052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0조1300억 원)에 비해 12.7%(14조248억 원) 줄어든 규모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1조80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2%(8조9795억 원) 급감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의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2.9%(2조7815억원) 줄었다. 상반기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632조882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1%(24조982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일반회사채에 비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오히려 늘었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상반기 841조95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82조7938억원) 증가했다. 돈줄이 마른 기업들이 ‘단기 급전’에 눈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또 상반기 중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18조418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8%(5조7826억 원)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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