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非경찰대 출신 김순호-김희중, 경찰국장 유력 후보"
김기윤 기자 2022. 7.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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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달 2일 출범할 행안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치안감(경찰청 형사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사과장도 비경찰대 출신으로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순경 출발, 경찰대 졸업, 간부 후보생 출신 등이 있다"며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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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경장 경채 출신 유일 치안감.. 김희중, 간부후보생으로 경찰 입문
내일 경찰국 신설 반대 회의는 연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야 '류삼영 증인 채택' 놓고 충돌
내일 경찰국 신설 반대 회의는 연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야 '류삼영 증인 채택' 놓고 충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달 2일 출범할 행안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치안감(경찰청 형사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30일 일부 경찰이 추진하던 회의가 연기되면서 정부와 일선 경찰 간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 인사과장도 비경찰대 출신으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순경 출발, 경찰대 졸업, 간부 후보생 출신 등이 있다”며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9일에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자들에게 “김희중 치안감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호 치안감은 1989년 경장 경채(경력경쟁채용)로 경찰에 입직했다. 현재 30명의 치안감 중 ‘경정 특채’(행정고시·사법시험 합격자)나 경찰대, 간부후보생 출신이 아닌 사람은 김순호 치안감이 유일하다. 김희중 치안감은 1993년 간부후보생(41기)으로 경찰관이 됐다.
다음 달 2일 출범할 경찰국 인선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3개 과 16명인데 이 중 12명이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사지원과는 5명 모두가 경찰로 구성되는데 과장을 포함해 절반 이상이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해졌다. 과장 중 유일하게 행안부 공무원이 임명될 총괄지원과장에는 기획조정실 소속 경찰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과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30일 경찰회의 연기
한편 30일 경찰국 신설 반대 회의를 열겠다고 했던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30여 명의 동료가 참석하는 작은 행사를 추진했지만 참석자가 공개되면 희생만 발생할 것”이라며 회의 연기 방침을 밝혔다. 유 경감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3일 열렸던 전국 서장회의 참석자들이 감찰 대상에 오른 것처럼 이번 회의 참석자들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지휘부도 유 경감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류삼영 총경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류 총경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경찰청으로부터 대기발령 처분을 받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경찰국 설치가 떳떳하다면 (증인 채택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불법적 집단행동을 주도한 특정인 문제를 갖고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지 말라”고 맞섰다. 여야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 인사과장도 비경찰대 출신으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순경 출발, 경찰대 졸업, 간부 후보생 출신 등이 있다”며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9일에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자들에게 “김희중 치안감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호 치안감은 1989년 경장 경채(경력경쟁채용)로 경찰에 입직했다. 현재 30명의 치안감 중 ‘경정 특채’(행정고시·사법시험 합격자)나 경찰대, 간부후보생 출신이 아닌 사람은 김순호 치안감이 유일하다. 김희중 치안감은 1993년 간부후보생(41기)으로 경찰관이 됐다.
다음 달 2일 출범할 경찰국 인선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3개 과 16명인데 이 중 12명이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사지원과는 5명 모두가 경찰로 구성되는데 과장을 포함해 절반 이상이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해졌다. 과장 중 유일하게 행안부 공무원이 임명될 총괄지원과장에는 기획조정실 소속 경찰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과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30일 경찰회의 연기
한편 30일 경찰국 신설 반대 회의를 열겠다고 했던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30여 명의 동료가 참석하는 작은 행사를 추진했지만 참석자가 공개되면 희생만 발생할 것”이라며 회의 연기 방침을 밝혔다. 유 경감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3일 열렸던 전국 서장회의 참석자들이 감찰 대상에 오른 것처럼 이번 회의 참석자들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지휘부도 유 경감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류삼영 총경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류 총경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경찰청으로부터 대기발령 처분을 받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경찰국 설치가 떳떳하다면 (증인 채택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불법적 집단행동을 주도한 특정인 문제를 갖고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지 말라”고 맞섰다. 여야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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