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에 "대만해협 일방적 현상변경 강력 반대"

김난영 2022. 7. 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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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2시간17분에 걸친 통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약화하거나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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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해협 평화·안정 약화 말라…美 대만 정책 안 변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 2022.03.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2시간17분에 걸친 통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약화하거나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통화했다. 이날 통화는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으로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만 관련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이날 통화를 "미국과 중국 간 소통선을 유지·심화하고, 양측의 차이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우리 이익이 일치하는 영역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 일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이 대만 외에도 양국 관계에 중요한 다양한 문제와 역내·세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각 정상은 특히 기후변화와 보건 안보 대응을 위해 이날 대화 후속 조치를 각 팀에 지시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18일 마지막으로 대화했으며, 이후 이번 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의 고위급 회담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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