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2시간 넘게 통화..대만·경제 문제 등 논의(종합)

김민수 기자 2022. 7. 29. 0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2시간 넘게 전화를 통해 대만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의 역사적 경위는 명백하다"라며 "양안이 같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과 현주소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거시경제 정책 조율, 글로벌 산업체인 공급망 안정 유지, 글로벌 에너지·식량 안전 보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하나의 중국 원칙 강조..美, 대만 문제 불장난 하면 안 돼"
바이든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대만 독립 지지하지 않아"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 전에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2시간 넘게 전화를 통해 대만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33분)부터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50분)까지 2시간17분에 걸쳐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이 양국관계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솔직한 소통과 교류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의 역사적 경위는 명백하다"라며 "양안이 같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과 현주소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며 "우리는 대만 독립의 분열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세력에게도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은 14억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면서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언행일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원활한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길 희망한다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대만의 독립을 여전히 지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를 전략적 경쟁의 시각에서 보고 정의하고 중국을 가장 주요한 상대이자 엄중한 장기 도전으로 보는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오판과 중국 발전에 대한 오독"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거시경제 정책 조율, 글로벌 산업체인 공급망 안정 유지, 글로벌 에너지·식량 안전 보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미는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협의해다 한다"라며 "글로벌 산업체인 공급망 안정, 글로벌 에너지·식량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한 "규칙에 어긋나는 탈동조화(디커플링)와 망 단절은 미국 경제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를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간 대화는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5번째이자, 지난 3월18일 1시간50분간 화상통화를 가진 이후 4개월여만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2월과 9월 각각 약 2시간과 1시간3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고, 그해 11월15일엔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