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5번째 회담'..'대만·우크라戰·관세' 주목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7. 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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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식적인 대화에 나섰다.

이날 주요 이슈는 '하나의 중국'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관세 문제 등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응징 문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 상품에 대한 일부 관세 철폐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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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Joe Biden speaks virtually with Chinese leader Xi Jinping from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November 15, 2021. REUTERS/Jonathan Ernst/File Photo /사진=로이터=뉴스1


대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식적인 대화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양국 정상간 통화가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시작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광범위한 사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국가 지도자로서 5번째 회담을 했다.

이날 주요 이슈는 '하나의 중국'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관세 문제 등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선 이슈는 대만 문제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발생할 파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1997년이었고, 미 행정부는 의회 지도부의 여행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관계가 없으며, 외교적으로 베이징만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 법에 의무화돼 있어, 의회 일각에선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인 중국 국가주석과의 소통의 끈을 열어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응징 문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 상품에 대한 일부 관세 철폐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스콧 케네디는 "양국이 위기 국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규모 위기의 위험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며 "원치 않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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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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