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둔화에도 "숨은 감염 많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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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 배씩 늘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 근로자 사이에선 최근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도 줄면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와 20대에서도 검사 기피 현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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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에 두 배씩 늘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 현장 근로자 사이에선 최근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 모 씨/건설업체 근로자 : 그냥 쉬쉬하면서 주변에서 잔기침하면 뭐 '감기 좀 온 거 같다', '냉방병 걸린 거 같다' 그 정도로 하고 넘어간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일을 못해 수입이 줄어드는데, 정부가 지급하는 생활지원금와 유급 휴가비는 줄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밀접접촉에 해당하지 않으면 5만 원씩 내야 하는 병·의원 검사비도 부담입니다.
[최 모 씨/건설업체 근로자 : 1만 원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경기도 안 좋고. 5만 원이 아니라 50만 원, 500만 원 느낌이 오는 거죠.]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도 줄면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와 20대에서도 검사 기피 현상이 보입니다.
[박재이/20대 : (주변을 보면)기침 많이 하는 데도, 코로나인 것 같은데도 외출 자주 하는 거 같아요. 증상이 일상적으로는 문제가 안 될 것 같아서, (확진되면) 격리해서 생활에 지장이 생기잖아요.]
숨은 감염자가 드러난 확진자 수만큼 더 있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전체 감염자 중에서 높게 본다면 3분의 2, 낮게 본다면 절반 정도가 (통계상)확진되는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유행 정점은 다음 달 말 최대 28만 명이란 정부 예측과 달리, 1, 2주 내 그보다 적은 규모가 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숨은 감염자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지원비 축소 문제 등을 다시 한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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