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무분규 타결..상생의 노사관계 정착되나

신건 2022. 7. 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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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현대차에 이어 울산플랜트건설 양대 노사도 올해 임금협상을 6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했습니다.

울산의 영향력 있는 노동조합들이 무분규 타결을 이뤄내면서 상생의 노사관계가 정착되는 분위깁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시위 현장에 화염병이 등장했습니다.

철제 울타리가 파손되고 화학공장 진입을 시도하는 노조원들과 경찰이 극렬하게 맞섭니다.

사측과의 교섭이 여의치 않자 건설플랜트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선겁니다.

10여 년전 극심하게 대립했던 플랜트노사가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울산 건설플랜트 양대노총과 사용자측이 무분규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햇수로 벌써 6년 째입니다.

[고희승/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장 : "사측은 노동조합의 향상된 상황에 맞춰서 협의에도 그만큼 향상된 상황에서 같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동선의 가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택권/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울산지역 본부장 : "무리한 요구보다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이해를 구했기에 같이 이해가 되고 서로 의지를 하면서 그렇게 해왔던게 6년이라는 세월이 무파업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도 최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무분규 타결을 4년 째 이어 나갔습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노동조합들의 무분규 타결이 이어지면서, 노사관계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석순/울산플랜트산업협의회 회장 : "6년 내내 상호 노동조합들과 사측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노사가 입장차를 합리적으로 좁히면서 타협점도 빠르게 찾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훈/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노동조합이 타협적으로 교섭에 응하는 것에 대해서 사측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대응을 하면서 교섭이 원할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가 됩니다."]

연이은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생의 노사관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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