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저녁 뉴스서 "전쟁 반대" 외친 기자, 이번엔 SNS서 러군 비판하다 벌금형

김민수 기자 2022. 7. 29. 0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 저녁 뉴스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를 외친 기자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4)가 러시아군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메시찬스키 지방 법원은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전 편집장인 오브샤니코바에게 대해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5만루블(약 105만원)을 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명예 훼손한 혐의로 105만원 벌금형 선고 받아
14일(현지시간)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4)가 '전쟁 안돼'(NO WAR)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 저녁 뉴스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뛰어들어 반전 시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국영 방송 저녁 뉴스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를 외친 기자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4)가 러시아군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메시찬스키 지방 법원은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전 편집장인 오브샤니코바에게 대해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5만루블(약 105만원)을 선고했다.

오브샤니코바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이낮'라고 규탄하는 사진을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리기도 했으며, 플래카드를 들고 크렘린궁 인근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3월 영어로 "전쟁은 안 돼"라는 수제 포스터를 들고 러시아 국영 채널1 TV 저녁 뉴스에 난입했다. 관영 매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그녀는 사건 이후 14시간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으며, 벌금 260유로(약 35만원)을 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녀는 이후 독일 매체 디벨트의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이직했지만 이달 초 양육권 문제로 러시아로 돌아왔다.

마리나 오브샤니코바가 2022년 3월 15일(현지시간) 지방법원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