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집안싸움에 도정치권 갈라지나..'친윤 vs 비윤' 양분

남궁창성 2022. 7. 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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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 정치권이 분화(分化)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국면을 거쳐 최근 당 지도부 갈등을 고비로 친윤(석열)계와 비윤계로 갈라지며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동력이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고비로 국민의힘 도 정치권은 권성동 직무대행과 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친윤계와 비(非)윤계로 분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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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이준석 대표 비판
'친윤' 권성동·이양수·유상범
'비윤' 한기호 등 분화 조짐에
"특별자치도 완성 걸림돌" 우려

국민의힘 도 정치권이 분화(分化)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국면을 거쳐 최근 당 지도부 갈등을 고비로 친윤(석열)계와 비윤계로 갈라지며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동력이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철규 의원은 28일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惑世誣民(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仰天大笑(앙천대소)할 일”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이 대표가 작년 3월 한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이 대표는 “(이 의원이)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번 사태를 고비로 국민의힘 도 정치권은 권성동 직무대행과 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친윤계와 비(非)윤계로 분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윤계는 3월 대선을 전후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하며 실세가 됐다. 여기에는 이양수·유상범 의원도 큰 역할을 하며 당권을 장악한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대선 캠프에서 같이 일했던 황상무 전 앵커를 밀었다. 그 결과 김진태 전 의원이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가 단식투쟁을 통해 재기하며 결국 공천을 받고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이 싸움에서 이준석 대표는 김 지사를 측면 지원했고, 두 사람의 끈끈한 동지애는 최근 징계를 받고 전국을 유랑중인 이 대표가 춘천을 방문했을 때 확인됐다. 한기호 의원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두차례 지내며 친이(준석)계이자 비윤계로 분류되고 있다.

집권여당의 분화는 향후 강원특별자치도 입법 보완과정에서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주목을 끌고 있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도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원팀’이 중요한데 정치력이 양분될 조짐을 보여 정말 아쉽다”고 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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