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49억 재산신고..'경제학원론' 저작권 수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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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2년 7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에서 스승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저한 '경제학원론' 등으로 연간 3500여만원의 소득금액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이 위원과 이 총재 다음으로 송주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13억 4105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가운데 세 번째로 재산총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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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2년 7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에서 스승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저한 '경제학원론' 등으로 연간 3500여만원의 소득금액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이 총재의 재산총액은 49억668만원으로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54명의 고위공직자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 총재는 지식재산권을 신고하면서 △'경제학원론' 2220만원 △'경제학원론 연습문제와 해답' 292만5000원 △'경제학들어가기' 990만원 △'경제학들어가기 연습문제와 해답' 84만원의 소득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제학도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경제학원론'은 이 총재가 이 교수와 함께 1997년 공동집필했고 현재 6판(문우사·3만7000원)까지 나왔다. 국내 경제학자가 작성한 경제학 서적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이 총재가 밝힌 인세수입은 2014년 이후 집계만 약 2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 신고액은 최근 발생한 연간 소득이다. 공직자윤리법상 소유자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지식 재산권은 등록대상 재산에 해당한다. 가액은 연간 소득금액으로 산정한다.
이 총재의 재산은 지난 4월 인사청문회 당시 42억원보다 약 7억원이 늘었는데 이중 예금자산이 6억원 이상 늘었다. 이 총재는 배우자 단독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59.53㎡)를 14억7400만원, 본인 소유의 구미시 임야 등을 11억8500만원에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 예금 11억3100만원, 배우자 명의 예금 3억4000만원, 모친 명의 예금 5억4500만원 등 총 21억26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이번 재산 공개자 가운데 가장 재산총액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총 109억61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위원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근린생활시설 대지(188.12㎡ )와 건물(148.19㎡) 등을 47억7400여만원, 배우자와 함께 19억5000여만원 짜리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물(148.94㎡)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친 소유의 연립주택과 임야 등을 포함 약 86억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6억9000만원 상당의 본인 소유 예금 등 12억94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주식 등 증권자산은 12억원어치로 파악됐다.
이 위원과 이 총재 다음으로 송주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13억 4105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가운데 세 번째로 재산총액이 많았다. 송 부시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을 5억6500만원, 장녀의 서울 은평구 불광동 다세대주택을 4억5000만원에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선 성중기 서울특별시 의회 전 의원이 127억 448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고, 이어 구본환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이 121억 6568만원, 김영선 경상북도 의회 전 의원이 56억 32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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