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7월 물가상승률 7.5%..'대중교통 무제한' 덕에 두달째 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의 7월 소비자 물가가 7.5% 뛰어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반세기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월 1만2천 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등 고물가 대응 정책 덕에 전월 대비로는 두 달째 소폭 반락했다.
독일 통계청은 28일(현지시간)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속보치)가 1년 전보다 7.5% 상승해 6월(7.6%)에 이어 두 달째 반락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7월 소비자 물가가 7.5% 뛰어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반세기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월 1만2천 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등 고물가 대응 정책 덕에 전월 대비로는 두 달째 소폭 반락했다.
독일 통계청은 28일(현지시간)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속보치)가 1년 전보다 7.5% 상승해 6월(7.6%)에 이어 두 달째 반락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 7.9% 뛰어올라 1차 석유 위기의 영향이 있었던 1973~1974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35.7%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식료품은 14.8% 치솟았다. 상품 가격은 14.1%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둔화의 배경에는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가계 부담경감 대책이 있다.
독일 정부는 하반기에 들어서자 3개월간 월 1만2천 원(9유로)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내놓고,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인하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독일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하엘 하이제 HQ트러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가을까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계산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가계 부담 경감 대책이 종료되는 9월에는 소비자물가가 8% 이상으로 뛸 수 있다"고 말해다.
울리히 카터 데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겨울이 오기 전에는 소비자물가 급등세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는 천연가스 가격을 다시 치솟게 했다"고 전망했다.
yuls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