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당대표 한 일 뭐 있나".."당신들이 내부총질"

YTN 2022. 7. 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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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내부 총질 문자 파장이 조금 가라앉나 싶었는데요.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양두구육 사자성어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이번에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섰는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어떤 사람이 우리를 싸잡아서 개로 비유했잖아요. 온갖 독설을 쏟아부어 오면서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 이준석 대표는 결국은 20~30대 젊은 정치인들의 앞길에,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꼴이 되어버린 거예요. 여의도라고 통칭했기 때문에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서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거 아닙니까 이건 망발이죠.]

[앵커]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 발언은 망발이다, 이렇게 맹비난을 했습니다. 민들레 모임의 간사이기도 한 이철규 의원인데요. 친윤계 핵심 아니겠습니까? 작심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그리고 친윤계 중에서도 민들레 모임이니까요. 민들레 모임의 여러 견제라든지 비판, 의심 이런 것들을 받으면서 무력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에 대한 억울한 심정 이런 것들도 갖고 있는 계열일 수도 있는데 이철규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라든지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거나 또 과하게 당의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거꾸로 얘기하면 홀가분한 처지일 수도 있겠죠. 그러면서 좀 더 직접적으로 나서게 된 것 같고. 이게 사실 이철규 의원 한 명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이철규 의원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이 얘기를 하면서 나섰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하고 여러 사람들이 갈등과 반목을 해 왔고 사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물론 이준석 대표의 공로 이런 것들이 한편으로는 크게 인정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과의 2차 갈등 때 대다수의 의원들이 돌아서는 그 경험을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이철규 의원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준석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이런 메시지들은 다른 의원들을 통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사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끝내고 나와서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도 이준석 대표가 지방에 가 있는 일정 때 들어와서 입당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와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이 앙금이 계속 남아 있다고 봐야 할까요?

[김민하]

그 앙금은 지난 대선 때 이준석 대표를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자라고 원내 의원들이 결의를 하고 이런 순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포옹을 하고 수용을 하고 같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차에 함께 타면서 해소가 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게 이번에 이 문자 내용에 드러난 거죠, 그렇게 보는 거죠, 이제. 그리고 지금 이철규 의원의 저런 반응이나 이런 걸 봐도 그런 흐름이 분명히 있구나 싶은 게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하고의 윤석열 대통령하고의 대화라는 것은 내부 총질하는 대표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이 쓴 거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쓴 건 아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그동안 스탠스는 이준석 대표하고 그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든 뭐든 간에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자체는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다, 이렇게 많이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라는 분은 과거 대선 기간 동안 원래 사무부총장 임명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거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이걸 비토를 하면서 논란이 됐던 인물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때 나왔던 해석이 지역구가 강원도이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의 측근이어서 그래서 이른바 윤핵관이므로 이준석 대표가 비토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데 지금 저런 태도를 보면 권성동 의원의 의중하고 또 같이 발을 맞춰서 움직이는 그런 것도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에 가까운 그러한 입장이다라고 본다면 이게 권성동 원내대표라든가 윤핵관들의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진원지인 어떤 움직임들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거죠. 그리고 이철규 의원이 상당히 제가 볼 때는 다소 무리한 방식으로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지 않았는가 싶은 대목도 있는데 예를 들면 개에 비유했다라고 하는데 정확히 얘기하면 양두구육이라는 것은 이분들을 개에 비유한 게 아니고 개고기를 파는 사람에 비유를 한 거죠. 개를 비유했다라면서 과거의 발언까지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까지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어떤 그런 상황이 됐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해석에 동의하십니까?

[김수민]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더 덧붙여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는데요. 반응 한번 보실까요. SNS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국민이 대통령 잘못 보좌해 온 사람 이름을 한 명 더 알게 될 듯하다. 이철규 의원 그동안 고생했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약간 비아냥거리는 이런 글을 남겼는데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가 잠행을 하면서 조금 자제를 해 왔었는데 강경 기조로 선회하는 겁니까?

[김수민]

선회를 이미 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어제 올렸던 울릉도 풍경 사진, 그러니까 이 섬과 그 섬. 울릉도와 여의도, 나아가서는 국민의힘을 대비했던 한쪽에서는 양두구육을 하지만 울릉도는 솔직하였다. 이것으로 이미 포문을 열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이준석 대표 특유의 정치 스타일이 나오는 것이죠. 사실 이런 상황에서 물론 이건 쉽게 말씀드리는 것일 수 있겠지만 이거는 이준석 대표한테는 굉장히 분명한 호재입니다. 상대방이 크게 약점을 잡힌 거거든요. 이럴 때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한다거나 말을 아낀다거나 했을 때 점수를 더 벌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약점을 잡은 사람이 그렇게 크게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대중의 긴장감도 올라갈 수도 있고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이런 것들의 궁금증도 커질 것이고 쉽게 얘기해서 대인배 같기도 하고 혹시 대인배 같으면서도 더 공격이 강해 보이기도 하고. 그 말 자체가 오히려 덤덤하게 털어내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보통 이준석 대표가 그런 타입으로 길을 걸어오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그래서 많이들 지금까지 궁금해하셨을 거예요.

이준석 스타일이 요즘에 안 나오고 있는데 언제 튀어나오게 될까 궁금해했을 텐데 결국 큰 일이 벌어짐으로써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호기를 잡았다라고 생각을 분명히 하는 것 같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 말을 다시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하겠다 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오히려 호기를 기회로 살리려면 조금 더 반응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조언이시죠?

[김수민]

저는 굳이 이 상태에서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유리해진 상황이거든요. 물론 본인이 겪고 있는 다른 일들하고는 별개의 일이기는 하지만 이 상태 자체는 유리한 것인데 말을 조금만 해도 굉장히 크게 파괴력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굳이 이철규 의원까지 이렇게 상대를 하면서 싸우는 것이 과연 본인에게 유리한 찬스를 진짜 더 살려나가는 길인지 그것은 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정치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분노했을 수밖에 없겠고 인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원래 보여왔던 스타일을 계속해서 그냥 보여나가는구나, 이 정도 선에서 아직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일을 바라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속마음은 어떨까 국민들 굉장히 궁금한데 외부 일정하고 맞물려서 출근길에 약식회견을 계속하던 것을 사흘째 생략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있었고요. 오늘도 중요한 일정이었죠.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울산에서 있어서 못했고. 내일은 또 일선 파출소 방문 일정이 추가가 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휴가를 가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을 하면 기자들이 당연히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보낸 문자기 때문에 답을 안 하겠다 그럴 수도 없는 것이고 뭔가 답은 해야겠는데 답할 게 여의치 않은 거죠. 가장 좋은 답변은 그게 본심이 아니었다. 앞의 대화 내용이나 이런 걸 보면 이준석 대표를 비난한 게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설명처럼 이른바 이런 얘기도 있는데라는 덕담을 하면서 농담조로 얘기한 거다. 이게 가장 지금의 갈등을 수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의 답변일 텐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굳이 옹호하는, 품어주는 그런 메시지를 내고 싶지 않은 거죠. 오늘 분위기를 보면 여러 가지 다수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고생했다고 하고 이게 일종의 해프닝으로 지금 치부를 하고 있고 별일 아니다, 며칠 좀 혼났다. 이런 식으로 지금 생각을 한다라는 건데. 그렇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를 개선하거나 이럴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볼 수가 있겠죠. 그리고 아까 이준석 대표의 대응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해 주셨지만 이게 물론 길게 보면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게 되고 정치인으로서 더 무게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커나가는 과정에는 이게 득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지만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본인 입장에서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일 거냐. 저는 아닐 거라고 보거든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미워하는 사람으로 지금 찍힌 거 아닙니까? 그러면 과연 6개월 징계가 끝나고 나서 당대표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지금 있는 거냐.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닐 것이고. 이게 관계가 회복이 어렵다는 게 도장이 꽝 찍힌 상태라고 하면 이게 자기는 자기 스타일대로 대응하는 것밖에 지금 방법이 안 남은 거예요. 이준석 대표가 며칠 동안 조용했잖아요. 그러니까 며칠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하루 이상 대응을 안 했는데 이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우리 상식대로 하면 이게 나오마자마 대응을 했어야 하는데 이준석 대표 스타일상. 왜 안 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정말 이게 오해이거나 어떤 여러모로 해석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접촉을 해서 그것을 해명하거나 설명하거나 또는 갈등을 좀 봉합하는 그러한 액션이 있었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준석 대표는 그걸 기다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그게 없었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에게 남은 카드는 이렇게 하는 것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걸 봐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준석 대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의지는 없는 거 아닌가 싶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약식회견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과 장기적으로 화해가 가능할까, 또 이번 사태가 앞으로 이준석 대표에게 어떤 방향으로 영향이 있을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는 정말 의도된 측면이 있었을까. 궁금한 점들이 참 많은데요.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듣고 오시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선 때 이준석은 꼭 손 볼 사람이다, 이미 들은 바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는. (들은 바 있다는 건 어떤 말씀이세요?) 이준석은 선거 끝나면 반드시 손 본다. 복수입니다. 또 복수고. (복수로 되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들었다?) 네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정치적으로 볼 때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꼭 불리하지는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 된 과정도 소위 '문핵관'들하고의 투쟁과정 아닌가요? 문재인 핵심 관계자.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과거 친박하고 아주 격렬한 갈등,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한 거거든요. 경찰 수사도 그래요. 조금 문제가 있는 구석이 있으면 압력이 있었다. (라는 얘기로 흘러가기 딱 좋게 됐다?) 딱 좋게 된 거예요. 무리한 기소는 못 할 겁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 대선 끝나면 이준석 반드시 손본다. 이거 복수로 내가 들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청년 의원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들 나왔거든요.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 의도된 측면이 있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민하]

사실 그런 예상, 지방선거 이후에는 상당 기간 선거가 없고 그렇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입 안의 혀 같은 여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껄끄러운 이준석 대표는 정리하지 않겠느냐. 걸려 있는 문제도 있으니까, 성상납 의혹이나 이런 것도 있으니까 그런 액션을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은 정치권 일반뿐만 아니라 저 같은 평론가들도 공개적으로 많이 그런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했다라고는 거하고 그럴 계획이 존재한다, 그것이 실행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다른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계획이 있고 실행될 것이다라고 하는 건 쉽게 나올 수 있는 정보는 아닌 거죠. 지금 그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예상했다라는 얘기들이 그런 계획의 실체를 들었다라든지 그런 것인 건지 아니면 아마도 이준석 대표는 정리가 될 것이다라는 예상을 말한 것인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권력의 생리상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건 충분히 예상했던 바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계획을 세워서 이준석 대표를 이번에 정리하자, 이런 태도를 가지지 않았더라도 당의 생리상, 정치의 생리상 윤석열 대통령에 가깝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당의 주류가 되기를 시도하는 그런 그룹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 끌어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던 거고요. 대통령,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그것을 굳이 말리지 않는 이상 작동이 되는 수순이었던 건데 그렇게 보면 굳이 말리지 않은 것이 결국은 방조한 것이기 때문에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이번 사태가 이 대표에게 정무적으로 불리하지 않다. 김수민 평론가하고 비슷한 전망을 했는데 특히 경찰도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혐의를 씌우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김수민]

거기까지는 다 동의하는데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취지라면 저는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무적으로만 제가 딱 인수분해하듯이 빼서 그것만 따졌을 때는 정무적으로 유리하다고 했지만 다시 결합해서 보면 결국 사법리스크 문제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얘기해서 경찰이 수사를 했는데 분명한 근거가 나왔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타격을 또 받는 겁니다. 그거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미지수로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이거는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 징계에 대해서 부당하게 생각을 했고 평소에도 이준석 대표하고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정치 행보를 오래 해 왔기 때문에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결국에는 어느 정도 화해까지도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비관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쌍방의 태도를 봤을 때 화해를 가능케 하는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어쨌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특정한 현재로서는 그렇게 직급이 높지 않은 청년 정치인의 이름이 거론이 됐기 때문에 대체재인가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저는 이 부분이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한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준석 대표한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대체재라는 뜻으로 얘기를 한 건지는 불분명하지만 대중들에게는 대체재가 될 만한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떠오르게 되는 거거든요. 이를테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좌파냐, 우파냐 했을 때는 거의 다 우파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우파라고 하는 것은 이미지적인 것까지 종합해 보면 자유주의적 우파 노선에 가깝거든요. 그리고 현재 실제로 한국의 많은 20대 중에. 20대가 사실 30대, 40대보다 우파 성향의 시민이 많다고 파악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그 우파가 과거의 집단주의적, 국가주의적인 우파하고는 다른 자유주의적인, 개인주의적인 우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이 이준석 대표의 코드와 굉장히 맞아떨어졌던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도 결이 크게 다르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또 하나의 청년 정치인이 떠올랐는데 과연 이 사람이 대안인가.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 사람을 육성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목이 있는 정치인인가, 이런 얘기까지 나올 수 있는 거죠.

[김수민]

그래서 과연 이준석 얘기하는데 강기훈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거냐,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는 이런 것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특히 이번에 해명을 할 때 강기훈 씨에 대한 언급은 없었거든요. 앞으로 계속 지고 가야 할 변수, 요인이 될 수 있다. 이것도 한번 같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당대표가 페북에 또 하나 글을 남겼는데요. 유튜버들에 현혹됐던 많은 분이 이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오히려 보수 몰락을 위해서 뛰던 내부 총질러다. 과거로 돌아가지 말자. 이런 글을 남겼는데. 이게 평론적으로는 사실 민경욱 전 의원의 소송 기각권에 대한 의견이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함의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수민]

특별하게 민경욱 전 의원 같은 경우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얘기일 거라고 봅니다, 대법원 판결이 오늘 나왔기 때문에. 그런데 유튜버, 보수 몰락 이런 표현들은 그 한 가지 현상이 다가 아니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어느 정도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것들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자유주의적 우파로서의 이준석 대표의 면모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그런 포스팅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준석 대표도 명심해야 할 것이 이준석 대표가 개혁보수를 나름대로 추구하면서 과거사, 광주, 여순사건, 4.3 이런 문제들을 언급해 왔었고 해외 문제들 예를 들어서 홍콩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접근해 왔었는데 사실은 이것들이 과거사거나 해외거나 아니면 이런 부정선거론과 같은 너무나 극단적인 상대해 줄 가치가 있을까 싶은 주장에 대한 공격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만으로는 개혁보수가 되지 않는다. 경제 문제라든지 또 젠더 갈등의 당사자로 이준석 대표가 지목되고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는 통합된 비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쪽으로 더 나아가야 될 것이다. 그래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호재로만 여기지 말고 이것을 극복하는 행보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권성동 대행은 이번에 리더십에 또 한 번 타격을 받은 상황인데요. 오늘 울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 앞서 김민하 평론가가 잠시 얘기해 주셨는데 대통령이 며칠 고생했겠다, 이렇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들리기 때문에 이게 조기 전당대회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까 했는데 이거 다시 가라앉을까요?

[김민하]

일단 이 상황이 어디로 가느냐에 대한 키는 두 사람이 쥐고 있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면 당분간은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거니까 조기전당대회는 어려운 거고요. 그런데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이준석 대표가 어떤 의미로든지 간에 나는 사퇴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건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밖에 없는 국면이 되는 거죠. 지금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힘을 실어줬고 또 이준석 대표는 지금 이 갈등 국면 속에서 대표직을 사퇴할 리가 만무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애초에 조기 전당대회 국면이 열릴 수는 없을 거다라고 하는 인식들이 있는 거거든요.

문제는 권성동 직무대행에 대한 당내의 평가가 상당히 안 좋아진 상황이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이런 것도 언론의 표현으로는 잰걸음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지금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 상황 속에서 보도가 엇갈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말만 보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 같은데 또 일부 나온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이 지금 당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 확인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거나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직을 내려놔야 하는 것이고 그럼 이 비대위는 언제까지 활동을 하는 것이냐. 이준석 대표는 6개월 후에 복귀를 할 수 있는 것이냐, 여러 가지 법적인 쟁점들이 막 발생하거든요. 그런 상황으로 갔을 경우에는 조기 전당대회 국면이 열릴 수가 있는데. 결국은 그래서 마지막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뭐냐를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국민의힘 내에서 상당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조기 전당대회 하려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해야 이게 가능해지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이걸 현실적으로 보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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