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0.9%..또 마이너스 성장에 침체 공포↑

이민하 기자 2022. 7.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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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다.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만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질 GDP가 두 분기 연속해서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진입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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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년 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을 넘어선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요국 통화 약세와 예상을 웃돈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달러 강세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2.7.15/뉴스1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다.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만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전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질 GDP가 두 분기 연속해서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진입한 것으로 본다.

2분기에도 미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여파 등으로 분석된다. 재고 투자 감소는 2분기 GDP를 2%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최근 몇 개월간 부동산 업계는 약세를 보였고 투자와 소비 심리가 약화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찍더라도 이를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득, 지출, 고용 등 종합적인 경제 지표로 판단할 때도 아직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미국이 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았으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경제 성장세가 '정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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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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