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40줄' 노쇼에 울었던 사장님..보도 후 김밥 200줄 돈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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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식당을 돌아다니며 김밥 40인분을 주문하고 사라지는 등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일)를 벌여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피해를 본 김밥집에 많은 손님이 찾아와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KBS는 최근 남성 A씨가 서울 한 김밥집을 방문해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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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식당을 돌아다니며 김밥 40인분을 주문하고 사라지는 등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일)를 벌여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피해를 본 김밥집에 많은 손님이 찾아와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KBS는 최근 남성 A씨가 서울 한 김밥집을 방문해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문 당시 A씨는 김밥집 사장 B씨에게 "음식값을 나중에 주겠다"고 말하며 연락처를 남겼다고 한다. B씨는 약속한 수량대로 김밥을 만들고 A씨를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사장 B씨는 A씨가 주고 간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으나 번호의 주인은 A씨가 아니라 엉뚱한 인물이었다. B씨는 그날 만든 김밥을 모두 폐기해 하루치 매출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특히 B씨는 코로나19(COVID-19) 기간 간만에 들어온 대량 주문이라 신나게 김밥을 만들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뜻밖에도 B씨를 향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사장 B씨는 2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직원들 간식을 준다며 김밥 200줄을 주문하는 손님이 있었다"며 "혼자 운영하는 집이라 그건 다 못해서 100줄만 예약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량 주문한 손님은 강동경찰서 경찰 관계자와 이야기하다가 B씨의 사연을 알게 됐고, 일부러 찾아와 김밥을 주문했다고 한다.
또한 B씨는 기사를 보고 일부러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도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아직은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 이제는 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주로 서울 강동구 지역을 돌아다니며 허위 주문을 한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아직 A씨는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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