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기술적 침체 진입"(상보)

정윤영 기자 2022. 7.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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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상 실질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는데,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전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GDP가 감소세를 이어간 것은 수출 증가에도 정부 지출과 민간 투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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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6% 이어 2분기도 감소세
미국이 기술적 경제 침체기에 진입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상 실질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는데,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전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GDP가 감소세를 이어간 것은 수출 증가에도 정부 지출과 민간 투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몇 개월간 부동산 업계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와 소비 심리 역시 누그러졌다. 다만, 상반기 고용증가는 월평균 45만6700명 수준이었다고 상무부는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2분기 GDP가 0.5%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컨센서스(예상치)는 -2.1%부터 +2.0%까지 천차만별이었다.

각종 경제 지표에서 경고음이 들려와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침체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FP통신은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성적표를 민주당의 탓으로 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중간선거는 올 11월8일 치러질 예정으로 상·하 양원의원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다. 미국의 경제가 흔들리면서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

여기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경제 침체는 국내 정치적인 영향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전날(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2개월 연속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로 올랐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이. ⓒ 뉴스1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캡처)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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