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만찬..尹 "첫 만남이지만 고향 친구처럼 친근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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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식 만찬을 가졌다.
용산 대통령실 2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첫 만남이지만 오랜 고향 친구처럼 친근함이 느껴진다"며 "양국이 50년간 쌓아온 두터운 우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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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니어 "슬라맛 다땅" 환영 인사로 친근함 표현
"지정학·지경학적 불안, 양국 연대 더 강화시켜"
"개방·포용적이고 투명한 질서 구축 함께 노력"
"인니 건국 이념,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식 만찬을 가졌다.
용산 대통령실 2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태용 인니 축구대표팀 감독 등 36명이 참석했다.
인니 측에서는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 프락티노 국가사무처장관 등 22명이 참석했다.
메인 테이블에는 양국 정상 내외를 비롯해 박진 장관, 원희룡 장관, 정의선 회장, 신태용 감독, 인니 측 주요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첫 만남이지만 오랜 고향 친구처럼 친근함이 느껴진다"며 "양국이 50년간 쌓아온 두터운 우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니어 "슬라맛 다땅(환영합니다)"으로 인사하며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은 현장의 목소리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이를 실천해왔다"며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기후변화, 공급망 교란과 같은 위기와 역내 지정학적, 지경학적 불안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연대를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이익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견인차이기도 하다"며 "우리 정부는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하며 이를 토대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개방적, 포용적, 투명한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건국 이념인 '빤짜실라'에 포함된 통합, 민주주의, 사회정의와 같은 원칙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한다"며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더 긴밀히 협력해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무궁한 발전, 양국의 영원한 우정, 두 나라가 만들어 갈 힘찬 미래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도 답사를 하고 한국어로 "건배"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은 오후 7시께부터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친교환담, 정상회담, 공식만찬을 포함해 총 4시간 이상 자리를 함께하면서 다양한 이슈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를 통해 개인적 신뢰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족, 음식, 문화와 같은 상호 관심사에 관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서로가 추구하는 지도자상이나 국정운영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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