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조망대 곧 완공..마리나 건립 '순조'
[KBS 부산] [앵커]
부산을 바꿀 대역사인 북항 재개발 현장 상황과 주변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다음 달이면 완공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리나 등 주변의 핵심 기반시설들도 공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항 내 문화공원과 바다를 연결하는 다리.
약 160 미터 길이의 북항 해안 조망대입니다.
바다 위에 설치가 돼 원형 광장에 서면, 원도심 쪽과 반대쪽 부산항 앞바다를 360도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발밑으로는 해수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투명한 강화유리가 설치됐고, 밤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이 다리를 수놓습니다.
부산항 대교의 야간 조명과 어우러지는, 원도심의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됩니다.
다음 달 정식으로 완공되면, 시민 누구나 걸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경호/롯데건설 현장소장 : "여기가 바다의 최 끝단입니다. 그래서 태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태풍에 대한 바람, 풍향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했습니다."]
해양레저 수요에 발맞춰 건립되고 있는 북항 마리나입니다.
2만 3천여 제곱미터 땅에 7층짜리로 지어지는 이 건물의 현재 공정률은 약 65%,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북항마리나에는 요트 25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최대 24 미터 깊이의 스쿠버다이빙장, 그리고 22.5 미터짜리 6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들어섭니다.
약 40개 객실이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 카페가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돼 복합 마리나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입니다.
준공 예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 북항 마리나는 해양레저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해양 여가 문화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병수/부산항만공사 재생개발실장 : "부산이 해양관광 거점이 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사업이고요. 그것의 하나로 해양레포츠 시설의 기반이 마리나를 중심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탈바꿈하고 있는 북항의 기반시설들이 하나둘씩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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