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도심 최대 개발사업 '방음시설 논란'

박재우 2022. 7.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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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옛 도심에 미니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인 '용현ㆍ학익지구' 공사가 다음 달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개발 사업지 한 가운데를 지나가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소음을 방음터널로 대처할지, 지하화로 해결할지가 쟁점인데 인천시는 공사 중지까지 예고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천 가구, 미니 신도시 규모인 인천 옛 도심 최대의 도시개발사업, '용현·학익' 1블록입니다.

2017년에 계획이 확정돼 지난해부터 3천8백 가구가 '시티오씨엘'이라는 이름으로 분양됐고 1단지는 이미 공정률이 40%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인천시가 공사 중지와 인가 취소를 예고하며 사업 시행사를 고발했습니다.

중층 위주였던 기존 계획과 달리 2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건설로 계획을 바꿨는 데도 인천시와 소음 대책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사업부지 한 가운데로 지나는 제2 경인고속도로의 소음 대처 방안이 최대 쟁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업 시행사는 당초 방음벽이었던 계획을 아파트 층수를 올리면서 방음터널로 설치를 변경했고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합니다.

방음터널은 제3의 기관에서도 분양자들의 입주와 사업비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유재성/한국지반환경공학회 박사 : "전용교량형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것이 사업 기간 내 공사를 완료시키는데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제2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효기/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 : "방음터널은 방음은 해결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도시 경관 문제, 조망권, 일조권,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차례 청문 절차를 거친 인천시는 다음달 중순쯤, 최종 행정 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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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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