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 분리매각 검토"..노조 반발
[KBS 창원]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하청 노동자 파업 사태가 마무리되자마자 이번에는, 매각 방안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 회장이 분리매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 회장은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혔습니다.
분리매각은 어렵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대우조선) 자체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분리매각은 군함과 잠수함 건조 등 방위산업, 특수선은 국내 회사로, 상선 부문은 국내 또는 해외 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인수자를 찾기가 수월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건조 독과 인력, 시설을 특수선과 상선으로 분리하는 것이 어렵고, 기술의 해외 유출도 우려된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이 분리매각 방안의 진원지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용 여건의 변화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상현/대우조선노조 지회장 : "대우조선 매각은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 없이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플랜만으로 절대 진행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채권단이 대우조선에 투입한 자금은 총 4조 2천억 원.
산업은행이 62%인 2조 6천억 원을 냈습니다.
대우조선의 경쟁력 제고와 매각 처리 방안까지 담을 컨설팅 보고서는 앞으로 한 두 달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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