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요격' 3축 체계 핵심 이지스함 뜬다
[앵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거세진 가운데 우리 기술로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이름은 '정조대왕함'이고, 바다 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함정과 연결된 진수줄을 도끼로 절단합니다.
국산 기술로 설계.건조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이 바다로 향하는 순간입니다.
진수줄 절단은 관례에 따라 주빈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맡았습니다.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은, 2007년 진수된 첫 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보다 한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뿐 아니라 SM-6 등 함대공 유도탄으로 요격까지 가능합니다.
함대지 탄도유도탄으로 주요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도 할 수 있습니다.
위협 요소를 선제 타격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뒤 대량응징 보복한다는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 기능을 맡게 됩니다.
[이종호/해군참모총장 : "해상기반 기동형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신해양 강국, 강군의 주역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익과 해양 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8천 2백톤 급으로 기존 이지스함보다 크기는 커졌지만,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기능은 강화됐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능력을 향상했고, 장거리 대잠 어뢰 등으로 잠수함 공격능력도 갖췄습니다.
같은 성능의 차세대 이지스함은 앞으로 2척이 더 건조됩니다.
[대통령 : "우리 군은 제2의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정조대왕함은 평가 시험 과정을 거친 뒤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형기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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