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은 기본권..강원도가 선제적으로 무상 교육하자"

강태현 2022. 7.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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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선제적으로 대학 무상 교육을 시행해 교육 기회를 넓히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와 지역대학의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강원도 대학포럼'은 28일 오후 춘천시 한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대학 무상 교육이 국가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제2차 '상상과 숙의 광장'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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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학포럼, '대학 무상 교육' 주제로 토론회 개최
'대학 무상 교육' 주제로 토론하는 강원도 대학포럼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강원도대학포럼이 '대학 무상 교육'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2.7.28 taetae@yna.co.kr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도가 선제적으로 대학 무상 교육을 시행해 교육 기회를 넓히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와 지역대학의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강원도 대학포럼'은 28일 오후 춘천시 한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대학 무상 교육이 국가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제2차 '상상과 숙의 광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 발언에 나선 박정원 상지대 명예교수는 "대학 고등교육은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부모의 직업, 재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되며 원한다면 대학교육을 받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고등교육을 국민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도가 된다면 도민들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계 평균 소득이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인 강원도에서 대학 무상 교육을 한다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대학의 발전과 도의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무상 교육' 토론 사회 보는 신승춘 교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신승춘 강릉원주대 명예교수가 강원도대학포럼이 개최한 '대학 무상 교육' 토론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22.7.28 taetae@yna.co.kr

이어 고광만 춘천상공회의소 회장과 권오덕 춘천시민연대 대표, 문병효 강원대 교수, 박길선 강원도의회 교육위원장, 박현숙 한라대 교수, 한동준 강원도립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권오덕 대표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지역 특화 교육을 통한 대학 무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동준 교수는 "대학 무상 교육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모든 대학이 무상으로 교육할 경우 대학 간 서열화, 4년제 대학으로의 쏠림 현상 등 고질적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연구 강원도대학포럼 집행위원장은 "대학 무상 교육은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대학들의 운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청년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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