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선인학살 100년째 미궁..학살 아닌 '순직비'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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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일본 니가타현 산간 마을 쓰난마치(津南町)에 발전소를 만들 때 조선인이 학살당했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나옵니다.
1922년 무렵 나카쓰가와 상류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조선인 수백 명이 투입됐는데 '나카쓰가와 조선인 사건 학살'이라고 불리는 참극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조선인이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사실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순직비'는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센주발전소 근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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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일본 니가타현 산간 마을 쓰난마치(津南町)에 발전소를 만들 때 조선인이 학살당했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나옵니다.
1922년 무렵 나카쓰가와 상류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조선인 수백 명이 투입됐는데 '나카쓰가와 조선인 사건 학살'이라고 불리는 참극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니가타에 온 조선인들은 '한바'(飯場·함바) 혹은 '감옥방'이라고 불린 합숙소에서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중노동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한바는 감독자가 조선인을 구타하고 괴롭히는 공간인데, 그중 하나가 나카쓰가와 발전소에서 남쪽으로 300∼4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1922년 7월 29일 나카쓰가와 조선인 학살 사건을 처음 알린 요미우리신문을 보면 '학살된 조선인의 시신이 강을 따라 자꾸 흘러내려 온다'는 취지의 설명이 실려 있습니다
니가타현 각지에 설치된 비석에는 '학살'이 아닌 '순직'이 새겨져 있습니다.
조선인이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사실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순직비'는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센주발전소 근처에 있습니다.
현지 르포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이세원 도쿄 특파원 촬영·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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