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실수로 플라스틱 갈아 먹여..원아 14명 병원 이송
[앵커]
서울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플라스틱을 갈아서 배식하는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아 14명이 병원에 이송됐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조리사의 실수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공립 어린이집 현관문으로 경찰관이 들어갑니다.
정오쯤, 이곳에서 아이들이 플라스틱이 섞인 오전식을 먹게 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학부모들에게도 어린이집 온라인 알림장을 통해 이런 사실이 통보됐습니다.
[A 씨 /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 :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눈앞에 보여야 믿음이 가는 거잖아요. 무서웠고요. 그래서 저도 갑작스럽게 연차를 쓰고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다신 이런 일은 있으면 안 되겠죠.]
어린이집 측은 원래 일하던 조리사가 휴가를 내 새로운 조리사가 대신 처음 식사를 준비하면서 실수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믹서기 칼날에 플라스틱 보호 덮개가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고 쌀, 가지와 함께 갈아버렸다는 겁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지금 수습 중인 거고,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끼리 얘기가 안 끝나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해요. 일단 정말 궁금하신 부분은 구청에다 문의 주세요.]
이렇게 만든 가지 죽을 먹고 병원에 이송된 아이는 한 살부터 네 살배기까지 모두 14명.
병원 7곳에서 각각 위세척과 건강 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에 이송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단순 사고인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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