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탄 커피 먹여".. 5천만 원 뜯어낸 내기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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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인에게 마약류 신경안정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약사'와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52세 A 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수사 결과, A씨 일당은 약물을 타는 '약사'와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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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인에게 마약류 신경안정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골프에서 따낸 돈은 5천만 원...
사전에 '약사'와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보도에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익산의 한 골프장 식당, 세 남성이 한 식탁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한 남성이 건너편에 있던 커피 잔을 자신의 앞으로 가져오더니 무엇인가를 타 넣고는...
한참 커피를 휘저은 뒤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습니다.
함께 골프를 치기로 한 상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약물을 타고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일행이 건넨 커피를 먹은 50대 피해자,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는 등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다리가 휘청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두 번째 홀부터는 전혀 생각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요. 몸이 축 처져가지고. 아예 생각이 안 나요."
정신이 몽롱해진 상태에서 내기 골프를 시작한 피해자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고, 처음에는 1타에 30만 원하던 판돈이 200만 원까지 불어나더니 결국 5천5백만 원의 거액을 잃었습니다.
피해자는 다음날까지 이상 증세가 이어지자 경찰서에 신고했고, 소변 검사 결과 마약류 신경안정제인 로라제팜이 검출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52세 A 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심남진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골프장에 남아있던 예약 내역, 피해자 진술. 일부 피의자에서 압수한 로라제팜 성분이 들어있는 약품, 피의자들 간의 통화내역을 종합해서 피의자들을 특정했습니다."
수사 결과, A씨 일당은 약물을 타는 '약사'와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더 많은 돈을 뜯어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정황도 드러냈습니다.
[내기 골프 일당 통화 /지난 4월]
"(기술자 같으면 이거 돈 몇 번 하고 나가겠냐. 안 그렇냐?) 형님은 기술자지. 내가 기술자가 아니라.. 막말로 시루떡을 인절미 만들고 인절미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거지."
A씨 일당은 CCTV 장면은 커피에 설탕을 타준 것이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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