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문회' 놓고 충돌..여야, 경찰국 신설 연장전

김수강 2022. 7.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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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뜨겁습니다.

여야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놓고 다시 한 번 충돌했는데요.

경찰국에 반대하는 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증인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일정은 연기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강행한 여권을 향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찰국 신설 반대 청원이 하루 만에 3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이 엄중히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독선과 오만의 행보를 멈추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랍니다."

경찰 개혁의 일환으로 '경찰대 개혁'을 꺼내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갈라치기'라고 맹비난하며 장관 탄핵 등의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권한이 커진 경찰 조직에 대한 통제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공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기존에 했던 민정수석실의 경찰 통제는 누군가는 해야 되는것이죠."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놓고 다시 한 번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간부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설전이 오갔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이미 70% 넘는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이 상황에 그 핵심에서 류삼영 총경, 이 분을 저는 증인으로…"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물론 경찰국이란 이슈를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엄연히 후보자의 검증을 위한 자리…"

결국 여야는 정회한 채 증인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류 총경의 증인 채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행정안전부 #경찰국 #윤희근 #인사청문회 #류삼영_총경 #증인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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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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