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탑재' 북 탄도미사일도 잡는다..위용 드러낸 정조대왕함

북한 지상 지휘부 겨냥한 함대지 탄도미사일 탑재
2025년 실전배치..2020년대 말 3척 운용예정

[앵커]

우리 정부는 오늘(28일) 차세대 첨단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고, 지상 전력도 타격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배와 연결된 밧줄을 자릅니다.

새 배를 바다에 보낸다는 의미를 담은 의식입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습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에 운용하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을 이른바 업그레이드한 구축함입니다.

7600t 세종대왕급보다 600t가량 몸집을 키웠지만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더 뛰어납니다.

무장도 강화됐습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탑재된 SM-2 대공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을 추적만 할 뿐 요격은 비교적 속도가 느린 순항미사일이나 항공기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반면 정조대왕함에는 지난 4월 도입이 결정된 SM-6가 탑재됩니다.

해당 대공 미사일은 고도 34㎞에서 적의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정조대왕함에는 또 국내 개발 중인 함대지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는 세종대왕급에 없는 무기 체계로 북한군의 지상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도입이 예정된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도 정조대왕함에 실립니다.

해군은 2024년 정조대왕함을 인도받은 뒤 2025년쯤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해군은 이후 2척을 추가로 만들어 2020년대 말에는 모두 3척의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을 운용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미 해군)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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