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속 '강기훈'은 극우정당 출신..민주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 일자리냐?"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강기훈이라는 낯선 인물이 등장합니다.
강 씨가 한 때 극우정당의 대표였고, 현재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는 걸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극우 유투버들의 일자리가 됐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에 거론된 강기훈씨,
1980년 생인 강씨는 지난 2019년 창당된 자유의새벽당 대표로 활동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강기훈/전 자유의새벽당 대표] "저희는 북중러 배척 이렇게 강령에 정해 있습니다. 친중적인 발언을 하시면 저희 당에서 징계를 받습니다."
자유의새벽당은 4.15총선은 부정선거라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배후가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해 온 극우정당입니다.
이 당의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마했던 강씨는 지난 대선 때엔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여가부 폐지' '병사봉급 200만 원' 같은 단문 공약에 관여했고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올리며, 공산주의를 멸하자는 이른바 '멸콩' 챌린지에도 관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에 합류한 강씨는 현재 기획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안에서부터 대통령실 채용이 적절한지 우려가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 "이분이 과거에 활동했던 내용과 같은 주장이나 그런 입장들을 정책에 반영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우려, 이런 것은 씻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 채용됐다 논란 끝에 사표를 냈는데, 또다시 극우 이력을 가진 인사가 발탁된 게 확인되면서, 편향성 시비를 피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당장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 아스팔트 태극기의 집합소가 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극단적 인물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강 씨가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의 유력인물이 된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부 극우적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극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대통령실 업무는 행정관 한 명의 생각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송록필 서두범/영상 편집 : 최승호 영상 출처 : 유튜브 채널 이쁜푸름띠, 뉴톡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취재 : 송록필 서두범/영상 편집 : 최승호
임현주 기자 (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3146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감사원, 권익위 감사 착수‥문 정부 인사 찍어내기?
- "탈북어민 살인죄 처벌 가능했다" 전 정권 주장 조목조목 반박
- 김정은 "위험한 시도시 윤석열 정권·군대 전멸될 것" 첫 직접 경고
- 여야, 청와대 '조선총독부 건물 제작' 놓고 공방
-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외교2차관과 '칩4' 의견 교환‥네이버도 방문
- 개보위 "메타, '개인정보처리 미동의시 서비스 중단' 방침 철회"
- "BA.5 대응 백신 연말 예상‥지금 4차 접종 하는 것이 합리적"
- 청와대를 서둘러 미술관으로?‥"뭐가 급한데요?"
- [World Now]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에바 페론 사망 70주기 추모열기
- 자립준비청년 지급 수당 다음 달부터 35만원으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