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72년 만에 '꺾인' 그래프
717만 1인 가구..총가구의 3분의 1
뉴스룸 연속 기획 인구 붕괴와 이민, 오늘(28일)도 이어갑니다. 5천173만 명,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입니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재작년보다 9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인구가 준 건 7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먼저, 왜 이렇게 줄었는지 살펴보죠.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1949년 정부 수립 당시 2000만 명이었던 우리나라 인구는 고도성장기였던 1983년 배로 늘어 4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2012년 5000만 명을 넘었지만, 저출산으로 증가 속도가 확 줄었습니다.
재작년부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마저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입니다.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각각 4만5000명, 4만6000명 줄면서 72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습니다.
[이지연/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코로나가 안정되면서) 작년에는 그나마 들어왔던 내국인도 (다시 해외로) 나가게 됐고, 외국인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면서 인구의 자연감소 부분과 같이 해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구간에선 인구가 늘었지만, 59세까진 인구가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0~9세는 20만 명 이상 줄어든 37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5.1%나 감소했습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9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전년 대비 34만4000명이 줄어든 3694만4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05년 대비 2배로 불어난 870만7000명이었습니다.
유소년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같은 기간 48.6명에서 143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총가구 수는 2202만 가구로 3인 이상 가구는 2.5% 감소했지만, 1인 가구는 처음 700만 가구를 돌파하면서(717만 가구) 일반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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