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변호사, "이준석 고발"..경찰 수사 쟁점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성상납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세 번째 접견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로 바뀌었는데, 강 변호사는 이 대표를 무고죄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3번째로 접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부터 김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 강신업 변호사로 바뀌었습니다.
강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팬클럽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업 / 김성진 씨 법률대리인] "'건희사랑' 회장을 내려놨습니다. '건희사랑'은 이제 관리자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관리된다‥"
또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고도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며, 무고죄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경찰은 김 전 대표가 주장한 2013년 8월 성상납 정황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신업 / 김성진 씨 법률대리인] "(김성진 씨의) 진술이 육하원칙에 따라서 정확히 이뤄질 때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고‥"
하지만 2013년 사건의 경우는 확인 여부와 무관하게,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났다는 게 경찰의 고민입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까지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다른 쟁점은 증거위조 교사 의혹.
이 대표가 핵심 측근을 김 전 대표 측에 보내 투자를 약속하고 성상납이 없었다는 각서를 받았다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성상납, 청탁 의혹은 물론 당원권 정지의 이유가 됐던 증거위조 의혹도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직접적인 어떤 증거나 그런 거에 대한 확신을 가질 만한 상황은 전혀 없었고. 분위기상 보니까 왠지 교사했을 것 같다 이런 거 아닙니까?"
수사팀은 증거위조 교사 혐의의 경우도 대법원 판례가 피의자의 방어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최소 3차례 이상 김 전 대표를 더 조사한 뒤 이 대표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결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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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314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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