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준석 vs 윤핵관 '정면충돌'..이재명 등 본선 후보 선출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후폭풍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 본경선에 나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확정지었죠.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민주당의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변은 있었습니까?
[장성철]
이변이 없었죠. 일단 이재명 후보 그리고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이렇게 됐고요. 예를 들면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 일단은 당대표 후보 컷오프는 통과할 것 같다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는 워낙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 같았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상에서 상당히 유리하지 않았겠느냐라는 점.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86그룹, 예를 들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지지선언을 하는 등 86그룹이 밀어주지 않았느냐, 그러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서 될 분들이 됐다라고 보여지는데 이번에 최고위원들하고 당대표를 보면 특징이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처럼회 있죠. 초성 강경파 처럼회에 소속된 의원들은 이번에 탈락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요?
[장성철]
그렇죠. 예를 들면 양이원영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이수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이 탈락을 했고 처럼회랑 상당히 친하다고 많이 활동을 같이 한 박주민 의원도 탈락한 것을 보면 처럼회가 당내에서는 인정을 못 받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최고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비이재명계 후보들이 약진을 했다고 볼 수가 있어요. 친이재명계 후보랑 가까운 분들은 박찬대 의원 그리고 정청래 의원, 서영교 의원 이렇게 세 분 정도로 분류가 되고 있고요. 나머지 다섯 명은 비이재명계 후보들이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로 선정이 됐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5명을 비이재명계로 분류하시는군요. 절반, 절반 보는 시각도 있던데.
[장성철]
그런데 일단은 각종 언론 보도라든지 분석 자료를 보면 서영교 의원은 신이재명계.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의 가장 핵심 측근 중에 한 명. 그리고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는 이재명, 최고위원은 정청래.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등 친이재명계를 선언했어요. 그런 것들을 보면 이렇게 분류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최고위원 특징 중의 하나가 8분 중에 딱 1분만 빼놓고는 다 수도권이에요. 그러니까 송갑석 의원을 빼놓고는 다 수도권이다. 대구경북이라든지 부산경남이라든지 충청권이라든지 강원권이라든지 이런 쪽을 대변할 후보들이 없다. 그래서 지도부가 수도권 위주로 꾸려지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앵커]
다시 정리하면 최고위원 후보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지금 박찬대, 정청래, 서영교 의원을 친명계로 분류하셨고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처럼회 소속 아닙니까?
[장성철]
그런데 비이재명계와 약간 거리를 둔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냥 완전히 이재명 후보를 지지를 하거나 거기에 지지선언을 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고요. 일단은 이런 것들을 보면 중앙위원 투표 100%로 최고위원 같은 경우로 선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중앙위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완전하게 장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당대표 후보 가운데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박주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인지도도 낮지 않은 편이고 이번에 여론조사도 30% 들어갔기 때문에 박주민 후보도 해 볼 만하지 않은가 했는데 일단은 컷오프에서 탈락했어요. 그리고 설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5선 중진이고 워낙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네트워킹이 잘 돼 있었을 텐데 일단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보면 강훈식 후보 같은 경우는 86그룹의 지지를 받았다라는 분석인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지지선언을 했었죠. 이런 부분이 작용을 했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작용을 했다고 보여지고요. 민주당에 계신 분들에게 분위기를 알아보니까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 민주당의 미래다. 박용진 의원과 같이 민주당의 미래로 자신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최고위원으로 다득표자를 했어요. 1등 최고위원이었죠. 그런데 지금 와서 컷오프가 된 것은 그동안 당내에서 활동했던 것들에 대해서 중앙위원들이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4등으로 떨어져서 아깝게 영점몇 퍼센트 차이로 떨어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지도라든지 그동안 당의 대표적인 의원으로 공개 활동을 해 왔는데 이런 식의 평가를 받은 것은 박주민 의원 자체가 본인이 지금까지 해 왔던 정치적인 여러 가지 노선이라든지 활동 상황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장 소장님께서는 처럼회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이번 예비경선에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라고 분석하셨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 같고요. 앞으로 8월 28일 전당대회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사실 어대명으로 분위기는 굳어가는 걸까요?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강훈식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여부, 이런 걸 주목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장성철]
주목 안 하셔도 되고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무난하게 99%의 확률로 당대표에 당선될 것 같다.
[앵커]
당선되더라도 어느 정도 격차로 당선되는가 이것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장성철]
그러겠죠.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이 된다면 확실한 힘을 가지고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겠죠. 변수라는 것을 우리가 짚어보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냥 말씀을 드릴게요. 두 가지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박용진 의원이 오늘 선출이 되고 난 다음에 저희가 오늘 저녁이라도 강훈식 의원과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습니다 했고 강훈식 의원도 좋아요. 단일화 협상 합시다라고 화답을 했거든요. 과연 단일화 협상을 통해서 이분들의 시너지 효과가 과연 이재명 후보의 당선 득표율을 넘을 수가 있을 것인지 그 부분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은데 단일화만 가지고는 안 돼요.
나를 뽑아주면 내가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개혁과 혁신과 나아갈 길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라는 비전과 가치와 철학을 제대로 내세워야 됩니다. 이재명 안 되니까 우리 뽑아주세요 하는 것만 가지고는 본인들이 선택받을 수 없다라는 것이고 또 하나 중요한 변수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죠. 어쨌든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8월 중순에는 저희가 수사 결과 내놓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전당대회가 8월 28일인데 8월 중순쯤에 기소하겠습니다라고 검찰에서 발표를 하게 돼버리면 과연 이것이 당대표 전당대회가 우리 이재명 지킵시다라는 흐름으로 갈지 아니면 어차피 기소되면 당헌 80조에 의해서 당대표로서의 직무가 정지당하니까 이재명보다는 다른 미래를 선택하자라는 분위기로 갈지. 그건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서는 당심, 민심 흔들릴 수도 있다.
[장성철]
그렇죠.
[앵커]
마침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검경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관련 유용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분인데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장성철]
이재명 후보가 지금 대략 검찰과 경찰에 6개의 혐의에 관련해서 수사와 조사를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장동 문제라든지 변호사비 대납이라든지 아니면 법인카드 유용 문제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된 참고인들이 돌아가신 분이 지금 네 번째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대장동과 관련이 없어요. 변호사비 대납 아니에요. 그리고 법인카드, 이거에 대해서는 무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본인과 관련된 의혹 때문에 다른 연루된 분들이 저렇게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저런 사법적인 리스크가 결국에는 기소라든지 검찰의 확정적인 범죄 혐의로 나타나게 된다면 재판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대표로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냐. 이재명의 사법적인 리스크가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사법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당은 당대표 이재명을 지키자라는 쪽에 매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정기 국회 때 제대로 윤석열 정권을 견제를 해야 되고 그쪽에서 원하는 여러 가지 법안이나 정책들을 제대로 비판을 해야 될 텐데 그것보다는 사법적인 리스크를 방어막 치는 데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해명하고 본인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문자 공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건데 오늘은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추진하는 민들레 모임의 간사죠, 이철규 의원이 YTN 취재진을 만나서 이준석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그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누군가는 짚어줘야죠. 왜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까? 무엇이 여의도에 양두구육이, 개가 득실거린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그게. 온갖 독설을 쏟아 부어오면서 겉으로 본인이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 이준석 대표는 결국 20~30대 젊은 정치인들의 앞길에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꼴이 돼버린 거예요.]
[앵커]
권성동 직무대행은 90도로 고개를 숙이고 대국민 사과를 했고 다른 친윤계인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말을 아끼고 있는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나서지 않던 분인데요. 이철규 의원이 상당히 강한 어조로 얘기를 했군요?
[장성철]
그렇습니다. 본인이 민들레 모임의 간사로서 역할을, 목소리를 앞으로 내보이겠어라고 선언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문제 때문에 당이 상당히 혼란스럽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데 거기에 저런 식의 대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또 이준석 대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어요. 이준석 대표는 또 한마디 당연히 했겠죠. 이철규, 이 지경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사람이다. 고생을 했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한 것 같다. 안 유명한 윤핵관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저런 문제 가지고는 서로 화풀이를 하면 안 됩니다. 지금 대통령께서도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여러 가지 정리를 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당내에 있는 의원들이 이 사안을 가지고 계속 논쟁을 벌이다 보면 국민들께서 집권여당 뭐하는 거야, 당신들. 민생 어려운데 지금 서로 싸우고 있어? 화풀이하고 있어? 서로 감정을 표출하고 있어? 이런 얘기를 하실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핵관분들이 억울하고 왜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준석 대표, 왜 계속 당원들 만나면서 이상한 소리하고 다녀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서로 감정을 자제하고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앵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당내의 내홍이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위기가. 권성동 원내대표의 리더십에도 상당히 손상이 간 셈인데 단기간 내에 이걸 회복을 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장성철]
지금 당내 분위기는 2불이에요.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불만과 불안. 왜 저런 걸 들켜서 파장을 일으키냐라는 불만이 있고요. 또 앞으로 어떤 실수를 할까, 불안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 체제를 바꿔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러한 논란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더라도 당대표 직무대행 자리는 조금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옳지 않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시나리오는 몇 가지가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는 당대표 직무대행 안 할래요 하게 되면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차순위 당대표직을 승계받는 분이 조수진 최고위원이에요.
왜냐하면 저번 전당대회 때 다득표자 최고위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조수진 의원이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또 정무적 판단을, 그런 판단을 할 수가 있겠죠. 또 하나는 우리가 그냥 직무대행 체제 하지 말고 지금 지도부를 해산시켜서 비대위 체제로 갑시다. 그래서 비대위원장 새로 모셔오고 그분이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고 최고위원들을 다시 비대위원으로 선임을 해서 지도부의 안정성과 또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변화하자라는 논의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 기회 때 최고위원들 다 사퇴합시다. 사퇴해서 우리가 그냥 이번에 지도체제를 무너뜨려서 새로운 전당대회를 합시다라는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그때도 맹점이 있는 게 이준석 대표가 나는 당대표를 그만두지 않겠어라고 하게 된다면 이것은 상당히 논란이 더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지도부는 와해되더라도 당대표는 있는 셈이 돼서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지도체제 문제를 가지고 상당히 국민의힘은 한동안 논란이 심화될 것 같다라는 걱정이 듭니다.
[앵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문자 공개로 인한 파문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그리고 국민들은 이것을 어떻게 해석을 할 건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요 며칠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대행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을 만난 자리가 있었죠.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문자메시지 사건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이건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국민일보에서 보도를 한 내용인데 사실 저희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 기사 내용을 보면 알려졌습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이렇게 인용이 돼 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동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해요.
[장성철]
그렇죠. 그냥 알려진 내용만 보면 권성동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당과 정부가 잘해 나가야 한다라는 점. 그리고 권 대행이 문자 유출 보도로 상당히 곤혹을 치렀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건은 해프닝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라고 한 의원이 전언을 했는데 저는 이 사건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준석 대표가 대선과 지선을 이긴 당대표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후보 시절에 본인과 다른 얘기를 했다라는 사안을 내부 총질로 대통령께서 인식을 하고 있다면 저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앞으로 다른 목소리 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면 민심과 멀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실은 그럴 수가 있어요. 좋아요.
대통령이 지시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로 대통령실은 움직일 수가 있지만 당은 그러면 안 되거든요. 당은 민심을 전달을 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정이 하나가 돼서 대통령님 잘 모시겠습니다, 충성. 이런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데 서로 잘하고 있다고 서로 격려하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과 당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소수의 우리를 지지하는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시면 다음 번 선거 이기지 못합니다.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내부 총질 사건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정말 집권 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민심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다시 한 번 시작을 해야지, 우리끼리 잘했어, 동요하지 마, 이런 식으로 다독이는 것은 국민의 민심으로부터 더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까요?
[장성철]
저는 있어야 된다고 보여지는데 내일까지도 다른 일정 때문에 약식 기자회견은 안 하실 것 같아서 당분간 직접적인 말씀은 못 들을 것 같습니다.
[앵커]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의원과 만나서 했다는 이 대화 내용은 직접적으로 팩트 체크가 된 내용은 아니고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마는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있다면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본인의 생각을.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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