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이틀 연기..8월 5일 발사

이성규 2022. 7.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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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3일 발사 예정이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발사 일정이 이틀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를 담당하는 미국 스페이스X사가 추가 점검 작업이 필요하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한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도착한 다누리는 시스템 점검과 연료 충전 등 모든 발사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현재 다누리는 미 우주군 기지 내의 조립 시험동에서 발사대 이동을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다누리는 다음 달 3일 오전 8시 24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발사 용역업체인 스페이스X는 다누리 발사를 앞두고 팰콘9 발사체에 대한 비행 전 검사계획에 따른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이로 인해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겁니다.

팰컨 9 발사체는 다누리만 단독으로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으며, 발사체 1단은 이번이 6번째 재사용입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계속 같은 발사체와 발사과정, 준비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재사용 과정에서의 추가 점검 요인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팰컨9 1단을 6번째 사용하는 재사용 발사체이기 때문에 재사용 발사체를 다시 세척하고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지 않았나….]

현재 스페이스X는 다음 달 5일 오전 8시 8분경으로 발사 변경허가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약 4개월 반 동안 항행해 12월 달 궤도에 안착하고, 내년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를 돌면서 과학임무를 수행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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