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사망' 마약 공급책 검거..수천명분 마약 압수

이민하 기자 2022. 7. 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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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벌어진 '음주 마약'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손님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마약 공급 사범과 마약 투약자 등 5명의 신원을 확인해 이들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6명 중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유통 경로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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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들과 술을 마신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술자리에 있다가 떠난 한 남성도 운전 중 사고를 내고 숨져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강남경찰서는 5일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에게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손님 B씨 등 일행 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54분쯤 마약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숨졌다. 사진은 6일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 모습. 2022.7.6/뉴스1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벌어진 '음주 마약'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손님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 등을 검거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달 5일 강남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투약하고 숨진 20대 손님 B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일 오전 8시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유흥주점 30대 여종업원도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 도중 B씨의 차량에서 2100여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용량(64g)의 필로폰을 발견해 그가 마약 유통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B씨의 통화 내역,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다 A씨를 유통책으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마약 공급 사범과 마약 투약자 등 5명의 신원을 확인해 이들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20g, 대마 250g, 엑스터시 600정가량과 수백 개의 주사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6명 중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유통 경로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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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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