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결속 다지는 이탈리아 우파, 총리 추천 방식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9월 25일 조기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 우파 정당들이 최근 갈등 이슈로 부각한 총리 추천 방식에 전격 합의하는 등 다시 결속력을 다지는 모양새다.
양대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동맹(Lega)과 중도 우파 성향의 전진이탈리아(FI) 등 '우파연합' 3당 당수들은 27일(현지시간) 로마 모처에서 회담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우 조르자 멜로니, 사상 첫 여성 총리 등극 가능성↑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오는 9월 25일 조기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 우파 정당들이 최근 갈등 이슈로 부각한 총리 추천 방식에 전격 합의하는 등 다시 결속력을 다지는 모양새다.
양대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동맹(Lega)과 중도 우파 성향의 전진이탈리아(FI) 등 '우파연합' 3당 당수들은 27일(현지시간) 로마 모처에서 회담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는 방식에 합의했다.
우파 3당은 회동 후 내놓은 성명에서 "우파연합은 총선에서 최다 득표한 당이 지명한 총리 후보를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파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네오파시즘'의 뿌리를 가진 이탈리아형제들 당수 조르자 멜로니 하원의원이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ㅑ
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탈리아형제들이 23% 안팎으로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근소한 격차로 중도 좌파 정당 민주당(PD)이 뒤를 쫓는다. 이어 동맹(12∼14%), 오성운동(10∼12%), 전진이탈리아(7∼10%) 등의 순이다.
앞서 멜로니는 지난 23일 발행된 일간 '라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의 지도자가 로마 키지궁(총리 관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우파연합 일부의 반발을 불렀다.
특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창당한 전진이탈리아에서 "우리는 한 명의 지휘관이 아닌 하나의 팀이 필요하다.", "총리직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등의 강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내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베를루스코니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미래 총리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현재 이탈리아인들의 관심 사안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다소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정계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를 자신하는 우파연합이 벌써 권력다툼을 벌이는 형국이라는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