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의료 인력 충원 요구..국립대병원 뒷짐만?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충남대병원 등 7개 국립대 병원 노조가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공동교섭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7차례에 이르는 교섭자리에 병원 측이 모두 불참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대병원 의료진 100여 명이 병원 안에서 인력충원을 요구하는 푯말을 들고 긴 행렬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정부와 병원에 간호사와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해달라는 겁니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달부터 충남대 등 7개 국립대병원과 공동교섭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노조의 요구안은 직종별 10% 인력증원과 정원의 100% 충원 등입니다.
또,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야간근무를 누적해서 할 경우 유급휴가 보장과 휴게시간 제공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인력 충원이 늦어질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겪었던 심각한 의료진 인력난이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재범/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 :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립대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반 환자 병동을 또다시 폐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국립대병원들이 공동교섭은 불가하다며 7차례에 이르는 교섭에 모두 불참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마다 모두 사정이 다르고, 공감대 형성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동교섭에 응할 수 없고, 보건노조의 요구 또한 따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대병원들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거부할 경우 보건노조는 다음 달 24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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