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행정수도 MOU·KF-21 협력 계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인니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 문제와 함께, 자원 공급망 문제,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 등이 논의됐습니다.
KF-21 전투기 사업 분담금 미납 문제도 협의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 정상과의 공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대 아세안 외교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신남방 정책'의 기본적 틀은 계승하면서, 외교 안보 분야로 협력을 확장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구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우선 광물 자원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니켈 등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우리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40조 원 규모의 신 수도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MOU 개정에도 합의했습니다.
KF-21 전투기 사업에 참여 중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이 8천억 원 가량 미납된 데 대해서는,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미납 분담금의 일부를 팜유 등 현물로 지급받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축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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