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이색 음악회..특별한 여유와 휴식
[KBS 청주] [앵커]
한여름, 도심 곳곳에서 이색 음악회가 한창입니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 잠깐의 여유와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청주 흥덕구청 서가에서 민원인과 직원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집니다.
식사한 뒤, 음악을 디저트처럼 즐기자는 취지로 청주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유명한 영화 음악을 현악 5중주용으로 편곡해 30여 분 남짓,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이래근/청주시 흥덕구청 행정지도과 : "점심 시간까지 여러 업무를 하다 보면 힘들 때가 많은데, 새롭게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게 잘 관람했습니다."]
경찰서와 도서관, 주간보호센터 등 곳곳을 방문해 클래식과 동요, 가요 등 관객과 장소에 걸맞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재서/청주시립교향악단 사무단원 : "신청해주신 기관에 방문해서 짧은 시간,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드리는 그런 공연입니다. 틈새 공연이죠."]
옛 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여름밤, 이색 공연이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이선호의 쇼팽 연주회입니다.
소나타 2번과 폴로네즈, 녹턴, 마주르카 등 서정과 격정, 우수와 환희를 오가는 연주가 이어집니다.
관객들은 불과 몇 미터 앞에서 펼쳐지는 연주자의 손동작과 몸짓, 표정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이곳에선 국악과 클래식, 오페라,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선호/피아니스트 : "보통 큰 무대나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기획하고 연주했었는데, 청중들과 가까이 교감하게 되어서 뿌듯하고 기쁜 맘으로 준비했습니다."]
관공서와 전시장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색다른 음악회가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낭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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