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북반구 '녹화' 현상..30년간 여름 기온 0.15도 낮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반구 식생 생장기간 연장이 여름철 북반구 기온을 소폭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제 공동연구팀이 규명했다고 서울대가 28일 전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 연구팀과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LSCE),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활동이 변하며 발생한 '녹화' 현상이 지난 30년간 여름철 북반구 평균기온을 0.15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반구 식생 생장기간 연장이 여름철 북반구 기온을 소폭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제 공동연구팀이 규명했다고 서울대가 28일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반구에서 봄철 새잎이 나는 시기가 앞당겨졌고, 가을에는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연간 식생의 생장기간이 늘어났다.
식생이 녹색을 유지하는 기간이 늘어난 만큼 광합성을 통한 탄소 흡수 기간과 증발산, 태양에너지 반사, 바람의 변화 등으로 기온 변화를 유도하는 기간도 늘어 온난화 현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정확한 영향은 그간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 연구팀과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LSCE),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활동이 변하며 발생한 '녹화' 현상이 지난 30년간 여름철 북반구 평균기온을 0.15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기온이 1.1도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식생을 통한 온난화 저감효과는 작지 않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밝힌 온난화 저감효과는 탄소흡수를 통한 온난화 저감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만약 탄소흡수에 따른 온난화 저감효과까지 포함한다면 북반구 녹화는 훨씬 더 강한 온난화 저감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65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