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선총독부 왜 복원?"..박보균 "靑 집무실 복원"
[앵커]
정부가 청와대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옛 청와대 본관을 모형으로 제작하려 하려는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조선총독부 관저를 왜 복원하려는 거냐고 따졌는데,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총독부 복원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기 국회 들어 처음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 옛 청와대 본관을 모형으로 제작하겠다는 문체부 계획이 쟁점이 됐습니다.
[유정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조선총독부 관저를 왜 문체부가 나서서 복원합니까?"]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43년간 우리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구 본관의 대통령 집무 공간을 보여주는 겁니다. 조선총독부하고 전혀 상관없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다만, 대통령 업무보고 때 모형 제작을 '복원 추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부적절한 용어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청와대를 미술관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두곤 김건희 여사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수위 누군가가 또는 김건희 여사 측 주변에서도 청와대의 미술 전시관 활용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청와대 문화예술공간은 대통령님의 비전과 철학을 바탕으로 출발했습니다."]
청와대 관리 책임자인 문화재청장이 전날, "부처 간 논의와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여당에서 질타가 나왔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문화재청장님, 소통이 잘 안 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죠? 이런 것들로 국민이 우려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왜 부처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까?"]
한편 박 장관은 옛 청와대 본관을 모형 대신 사진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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