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세계 1위'는 일본.."휴가철 맞아 확산 증폭 우려"
일본 내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본격화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언론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6만9000명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다음으로 미국이 86만명, 독일이 5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도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확산하면서 '제7의 물결'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사망자수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주간 사망자수 1위 미국(1만2600명), 브라질(1400명)에 비해 일본의 사망자수는 272명으로 훨씬 낮았다.
니케이아시아는 전염성이 높은 BA.5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방역 피로감이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 생산성본부의 조사를 보면 재택근무자의 비율은 16%로 지난 2020년 5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료 상황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의료시설이 적은 시골지역은 이미 병상이 가득 찼고 도쿄에서도 남아있는 병상이 절반도 되지 않고 있다. 일부 현에서는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는 휴일이나 야간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할 정도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철도회사 JR그룹은 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신칸센 좌석이 총 140만개 예약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배에 달하는 숫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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