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 대구 진출..지역 소상공인 우려도
[KBS 대구] [앵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가 대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섭니다.
2025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으로,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와 물가상승에 대형업체와의 경쟁까지, 삼중고를 겪게 된 지역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4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가 대구에 들어섭니다.
동구 안심뉴타운 4만 천여 제곱미터 터에 천8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경기 광명, 동 부산 등에 이은 국내 5번째 매장으로, 2025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입니다.
천4백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연간 22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입 등의 효과를 낼 전망입니다.
가급적 지역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외부 용역에도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드릭 요한손/이케아코리아 대표 :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시장은 호황을 누려왔습니다. 이번에도 대구에 진출함으로써 모두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공룡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선 이케아가 가구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과 식품매장까지 복합쇼핑몰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달리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소상공인과의 구체적인 상생방안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부용/가구 판매전문점 사장 :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 대형마트로 몰리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규모가 적은데는 힘들어서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사 직전까지 몰린 지역 소상공인들,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세부 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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