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경북대병원 위탁 운영..새로운 상생 모델 될까?
[KBS 대구] [앵커]
열악한 공공의료 혁신을 위해 경상북도는 도립의료원 3곳을 경북대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단 의료진 확보와 함께 공공의료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위탁 운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대병원 위탁 운영의 관건은 부족한 의료진 확보입니다.
논의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먼저 퇴직하거나 퇴직을 앞둔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은퇴 의료진을 구성해 각 의료원에 배치하는 겁니다.
또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일정 기간 의료원에서 일하도록 하는 순환 근무제도 검토 중인데, 의료진 부족 사태와 대도시와의 의료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각 의료원에) 경북대병원 교수님들이 와서 근무하는 그런 체제가 되고 운영도 완전 경북대병원에서 새로운 체계로 운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의료원 수준이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공공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응급, 중증환자 발생 시 경북대병원과 연계 치료가 가능해지고, 의료원 운영과 관리시스템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양동현/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 "(저희가) 협력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될 거고 중증질환이나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전원이 좀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위탁운영 추진단을 구성한 경상북도는 다음 달 초쯤 경북대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용역과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단계별로 위탁 운영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경북 지역 공공의료원을 국립대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위탁 운영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의 공공의료를 혁신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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