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2분기에만 15조원 순익..대거 자사주 매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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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석유 자이언트 셸이 2분기(4월~6월)에 115억 달러(15조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셸은 러시아 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 손실 등을 안고도 이 같은 최대 분기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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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전체 순익 50조원 넘을듯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석유 자이언트 셸이 2분기(4월~6월)에 115억 달러(15조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셸은 러시아 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 손실 등을 안고도 이 같은 최대 분기 순익을 거뒀다.
러시아 손실과 원자재 가격 조정을 하지 않는 미국 석유사 회계 방식으로는 순익 규모가 52억 달러 많은 167억 달러에 달한다.
직전 1분기에도 91억 달러의 기록적 순익을 기록해 벌써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순익 200억 달러(26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셸이 올 상반기 동안 매일 1억 달러가 넘는 순익을 챙겼다는 뜻이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 원유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새 140%가 올랐으며 특히 우크라 전쟁 때문에 2분기 평균가가 배럴당 114달어에 달했다.
셸의 올 전체 순익 규모는 1분기 때 예상치 300억 달러를 거뜬히 넘어 400억 달러(52조원)를 상회할 수 있다.
셸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년 전 2020년에는 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감원 조치를 취하기도 했는데 세계적 경제 반등과 국제 유가 급등에 상황이 백팔십도로 호전되고 만 것이다.
셸은 이런 거대 이익으로 60억 달러의 자사주 되사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익을 온전히 회사와 주주 혜택으로 돌리고 유가 급등에 고생하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반기에만 이 바이백은 85억 달러 어치가 이뤄졌다.
셸에 이어 이번주와 내주 초에 걸쳐 토탈, BP, 엑손 모빌, 세브론 등 거대 정유사들이 기록적인 분기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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