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와 '윤핵관' 연계는 악의적 정치 프레임"

국민의힘 중앙당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징계 배후에 이른바 '윤핵관'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 행위"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리위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소문과 억측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해 소위 윤핵관과 연계시키는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프레임 씌우기는 보장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가 아닌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폭과 같다', '당권 쿠데타 세력' 등 조악한 언어로 윤리위 결정을 평가하는 것은 윤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훼손을 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리위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국민적 눈높이와 사회적 통념을 가장 우선시했고, 직무 활동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여야 정당사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징계사유서 공개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리위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책무를 보다 엄중히 실천할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직격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리위 징계 결정에 '윤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윤리위가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393133_356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