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조코위 인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급망 협력 증진"

[the300]"경제 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공동발표문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공동발표문을 내고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발표문에서 "한-인도네시아 관계는 1973년 수교 이래 경제, 통상, 문화, 인적교류, 외교안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선도국이자,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다. 이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니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자협의체에서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틀 내에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력(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가 양국의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문제도 다뤘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계신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관해서도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의 세종시 건설 경험은 인도네시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수도이전 협력 MOU(양해각서)를 개정했다"며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새로운 수도의 인프라, 전자 행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적극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방·방산 협력은 양국관계의 또 다른 핵심축"이라며 "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G20(주요 20개국) 의장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고대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조코위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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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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