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준 대법관 후보 "선후배 사이일 뿐 대통령과 친분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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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른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59)은 "향후 절차를 거쳐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그 자리에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 법원장은 "제가 중요한 자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그 자리에 요구되는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나가야겠다는 각오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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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고동명 기자 = 28일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른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59)은 "향후 절차를 거쳐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그 자리에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 법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임명 제청 발표를 처음 듣고 기쁘다기보다는 책임감과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제가 중요한 자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그 자리에 요구되는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나가야겠다는 각오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런 각오를 알고 있는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묻자 오 법원장은 "1년 선후배 사이라 학교 다닐 때 알고 지냈지만 유달리 친분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며 "사법시험 기간이 겹쳤을 뿐 같이 공부하거나 질문을 주고받은 사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오 법원장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199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법과 춘천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두루 판사 업무를 했고 춘천지법 속초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4년에는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2015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해 2월 제주지법원장에 올랐다. 오 법원장은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부장판사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법관 임관 후 32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해 법리에 해박하고 재판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기도 했다.
또 2011년 서울행정법원에서 부장판사로 있으면서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조진태에 대한 친일재산 환수가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추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가운데 오 법원장의 임명을 제청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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